“여보, 우리도 애 낳을까?”
코로나 이후 잠잠했던 신생아 울음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2025년 1분기 출산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출산 반등’이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어요.
2025년 1분기 출생아 수는 65,0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3월 한 달간 출생아 수는 21,041명으로 6.8% 상승했고,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로 기록되며, 저출산 흐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시사합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작은 반등'이 아니라,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최대 증가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2025년 1분기 혼인 건수는 58,704건, 전년 대비 8.4% 증가하며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3월 한 달간 혼인 건수만 해도 19,181건으로, 11.5% 상승했고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그 중심에는 바로 30대 초반,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있습니다.
이 연령대의 혼인율은 남성 1,000명당 53.2건, 여성은 57.2건으로 가장 높아요.
결혼을 하고 나서 2년 안에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결혼 건수 증가세는 출산율 반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죠.
또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률은 1년 새 2% 포인트 증가
-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은 9.8% 포인트나 상승했어요
결혼은 단순한 개인 선택을 넘어서, 출산율 회복의 전제 조건이자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은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자녀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도 9.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 여성층에서 이런 가치관 변화가 두드러지며,
이는 단순 정책 효과를 넘어 삶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부의 지원금이 도움이 돼서 낳기로 했어요."
실제 부모들의 목소리에서도 이런 의견이 늘고 있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금 더 신중한 입장이에요.
서울대 홍석철 교수와 이상림 연구원은 공통적으로 말해요.
"이 흐름이 지속되려면 구조적 개혁이 필수다."
- 사교육비 부담
- 수도권 집중
- 불안정한 일자리
이런 근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출산율 상승은 ‘단기 반짝’에 그칠 수 있다는 거예요.
이제 필요한 건 단기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인프라 기반의 개혁’이에요.
- 신생아 중환자실
- 지방 산부인과 확충
- 육아휴직 제도 개선
이런 변화들이 함께 가지 않으면, 출생아 수의 증가는 오래가지 않을 수 있어요.
2025년 출산율 반등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전환점을 시사하는 지표일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구조적 개혁을 통해 이 흐름을 ‘일시적 반짝’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전환’으로 이어가야 할 때입니다.